이런 일이 현실로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자가로 살던 집을 월세로 돌리고, 새로운 곳으로 전세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전세 계약에 필요한 자금은 월세 계약 보증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는데, 문제는 두 계약이 같은 날, 딱 붙어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세집 주인이 공동명의라서 특정 날짜만 계약이 가능하다고 하고, 월세계약도 그날로 진행해야 했거든요.
결국 저는 전세는 저녁 6시 반, 월세는 저녁 7시 반에 계약을 잡았어요.
그런데... 전세계약금 10%를 당일에 전부 못 주게 된다면?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전세 계약금 10% 중 500만 원만 먼저 드리고, 나머지는 다음날 오전에 입금해드리는 걸로 조율을 했거든요.
중개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게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지 너무 걱정됐어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계약금은 계약이 성립되었음을 증명하는 수단입니다.
꼭 한 번에 다 지급하지 않아도, 계약 당사자가 서로 동의하고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하면 문제 없습니다.
저는 계약서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계약금 총 ○○○○만원 중, 500만 원은 당일(5월 6일)에 지급하고, 나머지 잔액은 5월 7일 오전 10시까지 이체하기로 함.
이처럼 구체적으로 기재하면, 상대방도 불안하지 않고 저도 법적으로 안전할 수 있어요.
전세계약 vs 월세계약, 하루에 두 계약을 진행하는 팁
만약 여러분도 저처럼 하루에 두 계약을 이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 팁을 꼭 기억하세요.
- 1. 계약 순서 잡기 – 전세 먼저, 월세 나중. 보증금 순환을 위해 꼭 필요해요.
- 2. 시간 간격 확보 – 계약 간 최소 1시간 이상 여유를 주세요.
- 3. 계약서에 정확히 명시 – 계약금 분할지급 내용을 날짜·시간·금액까지 쓰세요.
- 4. 중개인과 문서로 소통 – 구두로만 하지 말고, 문자·카톡으로 기록을 남기세요.
“공동명의라 이날 아니면 계약이 안 돼요” 괜찮을까?
공동명의인 경우, 보통 양쪽 명의자의 서명이 동시에 필요해요.
그래서 특정 날짜에만 계약 가능하다는 집주인 측 설명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 대신 그날 계약을 반드시 체결할 수 있도록 일정과 자금을 철저히 맞춰야 하죠.
처음 해보는 부동산 계약,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머릿속이 새하얘졌어요.
하지만 하나하나 정리해가며, 중개인과 대화하고, 계약서에 꼼꼼히 적고 나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이런 일이 처음이신 분들이라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불안하면 계약서에 적으세요.”
말로 주고받는 건 기록에 남지 않지만, 문서화된 계약서는 법적으로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무기입니다.
마무리하며…
전세와 월세 계약이 하루에 몰리면 머리가 정말 복잡해집니다.
특히 계약금이나 보증금이 서로 얽혀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하죠.
하지만 계약서를 정확히 작성하고, 중개인과 충분히 소통하면
큰 문제 없이 안전하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걱정 많은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계약, 안전하게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
#전세계약팁 #월세계약주의사항 #계약금분할지급 #부동산계약노하우 #공동명의계약 #처음하는전세 #계약서작성법